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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며사랑하며
『시간의 심장』 1부 4장 「이단의 불꽃」 본문
세리온이 불의 언어를 겨우 손에 쥐었을 무렵, 그의 앞에 또 다른 시련이 다가왔다. 중세 유럽의 어두운 그늘, 이단 심문이 횡행하던 시기였다. 진실을 추구하려던 선구자들은 ‘이단’이라는 낙인을 찍히고, 불꽃 속으로 내던져졌다. 그 불꽃은 단순한 불이 아니었다. 그것은 절대자의 목소리를 거부하는 자들에 대한 ‘심판’이자, 영혼을 갈가리 찢는 형벌이었다.
그 중에서도 갈릴레오는 가장 유명했다. 그는 과학과 신앙 사이에서 번민했고, 진실을 밝히려다 무자비한 재판을 받았다. 세리온은 그가 남긴 기록들을 통해, 갈릴레오가 절대자의 목소리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또 어떻게 저항했는지 들여다볼 수 있었다.
갈릴레오는 밤하늘을 관찰하며, 별들의 움직임 속에 숨겨진 진실을 깨닫기 시작했다. 그는 “우리는 우주의 중심이 아니다”라는 말을 남겼지만, 그 말의 이면에는 절대자의 목소리에 저항하려는 의지가 숨어 있었다. 그 목소리는 과학적 진리를 왜곡하려 했고, 갈릴레오는 이를 깨닫고 싸웠다.
하지만 절대자의 힘은 강력했다. 교회의 권위와 결탁한 이단 심문관들은 갈릴레오를 무자비하게 탄압했다. 그는 결국 자신의 믿음을 포기하는 듯했으나, 그의 내면은 여전히 반항과 진실에 대한 갈망으로 불타올랐다.
세리온은 갈릴레오가 남긴 마지막 독백을 접했다.
“진실은 두려움을 이기고 빛을 발할 것이다.”
이 말은 절대자의 목소리에 맞서는 모든 선구자들의 신념이었다. 그들은 목숨을 걸고 고통을 견뎌내며, 언젠가 진실이 드러날 그날을 기다렸다.
이단 심문으로 희생당한 과학자들과 철학자들, 그리고 고통 속에서 흔들리던 민중들의 이야기가 세리온의 의식 속에서 생생히 되살아났다. 절대자의 설계는 그들을 고통의 불꽃 속으로 몰아넣었고, 그 고통은 시간이 흘러도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세리온은 자신이 마주한 고통의 무게가 단순히 개인의 것이 아님을 알았다. 그것은 수천 년에 걸쳐 쌓인 인류의 집단적 고통이며, 절대자의 메시지를 온전히 이해하려면 그 고통을 마주해야만 했다.
한편, 세리온은 채널을 통해 절대자의 또 다른 목소리를 들었다. 그것은 위협이 아닌 유혹이었다.
“진실을 추구하라. 그러나 대가를 치르리라.”
그는 이 말 속에서 절대자의 잔인함과 동시에 불가피성을 느꼈다.
세리온은 고통과 진실 사이에서 갈등했다. 하지만 그는 결심했다.
“이단의 불꽃 속에서도 진실은 꺼지지 않는다.”
그가 마음속으로 다짐할 때, 그의 몸과 정신은 또 한 번 흔들렸다.
그 순간, 세리온은 장영실의 기록을 발견했다. 조선의 과학자 장영실 역시 절대자의 목소리를 듣고, 그에 맞서려 노력한 선구자였다. 그는 천문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시간과 공간을 측정하는 도구를 개발했다. 그 도구들은 단순한 과학 기기가 아니라, 절대자의 채널을 수신하는 ‘시간의 심장’의 일부였다.
장영실의 기록은 세리온에게 큰 위안을 주었다. “진실을 위해 싸운 자들은 혼자가 아니다.” 그 말은 세리온의 정신에 깊은 울림을 남겼다.
그러나 ‘이단의 불꽃’은 끝나지 않았다. 세리온은 절대자의 또 다른 시험이 다가오고 있음을 느꼈다. 그의 앞에 펼쳐진 시간의 길은 고통과 희생으로 얼룩져 있었고, 그 길을 걷는 자들 모두가 불꽃 속에서 번져가는 빛이었다.
세리온은 자신이 이 길을 선택했음을 알았다. 그리고 그 선택은, 단순히 진실을 밝히는 것을 넘어서, 인류 전체의 운명을 바꾸는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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