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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심장』 1부 5장 「불완전한 예언」 본문

창작/시간의 심장

『시간의 심장』 1부 5장 「불완전한 예언」

drawhan 2025. 6. 24. 13:10

세리온은 절대자의 목소리를 점점 더 선명하게 듣게 되었지만, 동시에 그 메시지 속에 불완전함과 혼란이 짙게 드리워진 것을 깨달았다. 절대자의 예언이라 불리는 이 신비로운 목소리들은 완벽한 진실을 전하지 않았다. 그 안에는 왜곡과 번역의 틈새가 존재했고, 선구자들의 개인적인 욕망과 감정, 그리고 절대자 방해 세력인 ‘빌런’들의 개입으로 인해 메시지는 꼬여갔다.

과거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집을 연구하던 세리온은 그 불완전성을 직접 체험했다. 노스트라다무스가 남긴 예언들은 어느 부분은 정확히 맞아떨어졌으나, 다른 부분은 완전히 빗나가거나 해석이 분분했다. 세리온은 그 이유가 예언서 자체가 후대에 조작되고 왜곡되었기 때문임을 알았다.

 

“진실은 단순하지 않다. 오히려 복잡하고 불명확하다.”

 

세리온은 노스트라다무스가 남긴 모호한 문구들을 조심스레 해석하며 중얼거렸다.

예언이 맞고 틀리는 이유는 단순히 운명이 달라져서가 아니었다. 절대자의 목소리를 방해하는 ‘빌런’들은 일부러 혼란을 심어, 인류가 진실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했다. 그들은 역사의 중요한 순간마다 거짓 선구자를 만들어내어 진짜 메시지를 왜곡했다.

 

또한, 선구자 개인의 욕망과 인간적인 약점 역시 메시지를 뒤틀리게 했다. 어떤 선구자는 자신의 권력과 명성을 위해 절대자의 메시지를 일부러 왜곡했고, 또 다른 이는 두려움과 고통 속에서 제대로 된 메시지를 전달하지 못했다.

세리온은 자신이 듣는 목소리 속에서 여러 겹의 왜곡을 느꼈다. 선명한 메시지 뒤에는 진실과 거짓, 희망과 절망이 뒤섞여 있었고, 그 사이에서 그는 중심을 잡아야 했다.

 

이 과정에서 세리온은 경제 대공항과 제2차 세계대전의 참혹한 역사 속에 숨겨진 절대자와 빌런의 흔적들을 발견했다. 세계 대전 중 벌어진 참혹한 인명 피해와 경제 붕괴 역시 이들 힘들의 충돌과 깊은 연관이 있었다.

세리온은 절대자의 목소리들이 전하는 ‘불완전한 예언’을 완전히 해독하기 위해, 과거의 수많은 기록과 증거를 하나하나 연결해 나갔다. 그의 정신은 점점 한계에 다다랐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 순간, 그에게는 새로운 조력자가 다가왔다. 바로 세종대왕이었다. 세종은 과학과 인문학을 아우르며, ‘시간의 심장’의 원리를 이해하고 이를 통해 인류의 미래를 밝히려 한 또 다른 선구자였다. 세종과 장영실은 절대자의 메시지를 해석하고 보완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으며, 그 과정에서 수많은 방해와 시련을 겪었다.

세리온은 그들의 지혜와 용기를 통해 자신도 불완전한 예언의 퍼즐을 맞출 수 있으리라 믿었다. 그러나 그 길은 고통과 희생, 그리고 끊임없는 의심과 고뇌로 가득했다.

끝없이 왜곡되는 메시지 속에서 세리온은 말했다.

 

“진실은 한 겹 더, 또 한 겹 더 감추어져 있다. 하지만 나는 반드시 그 안에 숨은 심장을 찾을 것이다.”

그리고 그는 다시 채널을 열었다. 이번에는 선명함과 혼란이 공존하는, 절대자의 목소리 그 너머의 ‘진짜’를 찾기 위한 여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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