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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화. "맥은 샀는데... 이제 뭘 하지?" 본문

PROGRAM/AI

제2화. "맥은 샀는데... 이제 뭘 하지?"

drawhan 2026. 6. 27. 23:25

퀘스트 2

AI 개발 환경을 구축하라.


김 에이아이 씨는 그날 밤 잠을 이루지 못했다.

유튜브 알고리즘은 계속해서 그를 유혹했다.

"맥 미니 하나면 AI 개발 끝!"

"가성비 최고!"

"48GB면 충분합니다!"

"로컬 LLM? 맥이 최고죠."

...

다음 날.

"에라, 모르겠다."

결제 완료.


며칠 후.

택배 도착.

두근...

두근...

드디어 기다리던 맥 미니.

상자를 열자 특유의 새 제품 향이 풍겼다.

은색 알루미늄 바디.

작고 묵직한 존재감.

전원 버튼을 누르자 화면에 사과 로고가 떠올랐다.

그리고...

Hello.

"와..."

"예쁘다..."

"역시 애플이다."

그 순간만큼은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었다.


하지만 행복은 딱 10분이었다.

휴대폰에서 알림이 울렸다.

[카드 승인 3,000,000원]

김 에이아이 씨는 카드 명세서를 한참 바라봤다.

"..."

"..."

"...이제?"


책상 위에는 새 맥이 반짝이고 있었다.

하지만 화면에는 기본 바탕화면뿐.

AI는 없었다.

앱도 없었다.

수익도 없었다.

그저 비싼 컴퓨터 한 대가 조용히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김 에이아이 씨는 검색창을 열었다.

"로컬 LLM 설치"

검색 결과는...

  • Ollama
  • LM Studio
  • GGUF
  • Hugging Face
  • Open WebUI
  • Docker
  • CUDA?
  • Metal?
  • Quantization?
  • Context Length?

"...잠깐."

"아까까지는 맥만 사면 된다고 하지 않았나?"

새로운 외계어들이 끝없이 쏟아졌다.


그 순간.

익숙한 알림창이 눈앞에 떠올랐다.

━━━━━━━━━━━━━━━━━━━━━━

QUEST FAILED

'장비만 구입하면 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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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퀘스트

장비보다 먼저

AI 생태계를 이해하라.

보상

+ AI 삽질 경험치 500

+ GPU 충동구매 저항력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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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

"컴퓨터를 산 게 끝이 아니라..."

"이제 시작이구나."

김 에이아이 씨는 커피를 한 잔 내렸다.

그리고 다시 검색창을 열었다.

이번에는 이렇게 입력했다.

"Ollama가 도대체 뭐야?"

진짜 AI 퀘스트는, 바로 그 검색창에서 시작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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